성도게시판

교회질서는 세상질서와 다르다. [김형식 2013/03/04]

관리자 0 1,024 2017.01.27 15:17
교회질서는 세상질서와 다르다.
 
 
세상질서는 있는 자가 없는 자를 간섭하고, 굴복시켜 복종하게 한다. 그것이 권력이나 재력이나 완력일 수도 있고, 그 주체가 개인이나 단체 또는 국가일 수도 있다. 거기에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없기 때문에 물리적인 힘이 작용하는 약육강식의 장이다. 동물의 세계보다 조금 더 복잡한 인간사의 단면이다. 세상이라 일컫는 인간관계는 동물보다 더 지적이기에 공동의 경쟁자를 꺽기 위해 협력을 하거나, 서로 다른 힘으로 맞서기도 하여 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어떤 자가 권력으로 누르면 대항하는 자는 숫적인 힘으로 항변하기도 하고 항의의 표시로 스스로를 파괴하기도 한다. 오로지 힘과 법과 인간윤리의 법칙이다.
 
 
교회의 질서를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이신 예수그리스도의 말씀과 성령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다. 여기에는 사랑이 있다. 인간의 사랑이 아닌 하나님이 인간을 향하는 사랑이다. 그러기에 힘의 논리가 역작용을 한다.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죽으셨다. 사랑으로 인해 강자가 약자를 섬긴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 사랑하고 피차 복종하며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겨야 한다. 고아와 과부를 보호하고, 가난한 자를 구제하고, 애통해 하는 자를 위로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위하여 목숨까지 내어 놓아야 한다. 그러니 모두가 동등하다. 예수그리스도 안에는 빈부귀천이나 남녀노소나 동서남북이 없다. 모두가 귀하다.
 
 
가끔 교회질서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자들을 본다. 그들은 세상질서를 교회 안에서 적용하려한다. 간혹 직분을 맡은 자이거나 직임자를 지나치게 옹호하고자하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저버리고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일에 질서라는 단어를 유용하기도 한다. 마치 자식과 대화를 하다가 논리가 부족해지면 애비 말 들어!’ 하는 어리석은 아버지처럼 명분 대신 힘의 질서를 권위로 내세운다. 대접하기보다 받기를 좋아한다. 자신을 높이고 싶은 마음은 사탄의 꼬임이다. 그래서 호칭부터 높여 주기를 원한다. 형제님, 자매님, 목사님, 신부님처럼 자를 붙여 주기를 원한다. 하지만 인류의 조상인 아담이나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칭할 때에도 존칭어를 붙이지 않는다. 심지어 만물의 근원이신 여호와도 그 어떤 존칭어를 쓰지 않으신다. 말씀의 어디에도 사람을 높여 부르지 않는다.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창세기 4:26],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디모데전서 1:2].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로마서 16:3], 겐그레아 교회의 일군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로마서 16:1]처럼 이름을 부르고 이름 앞에 그를 소개하는 수식어를 붙였다. 그럼에도 높임을 받고 싶은가? 육신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 교회 안에서의 질서는 주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쓰임을 받는 것이 교회의 질서 곧 그리스도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다. 직분을 감당할 힘은 하나님이 주신다. 은사에 따라 세움을 입은 자라면 하나님의 능력이 성도들 뿐 만이 아니라 세상만물에게 임하여 맡은 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주시고 동역하게 하신다. 직분을 맡은 자가 직분을 감당할 지혜가 없으면 하나님께 구하고, 성도에게 세상질서를 교회 안에서 강요하거나 성도를 겁박해서는 안 된다. 그가 목사이든 신부이든 장로나 감독이나 교황을 포함한 추기경이라도 그렇다. 그의 권위나 권한은 오로지 말씀에 따라 성도를 섬기는 것 밖에 없다. 교만에 빠지지 않으려면 지나치게 칭찬하는 자와 아부하기를 좋아하는 자를 경계 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질서라는 단어가 있는 고린도전서 1426~40절을 요약해 보자.
 
 
성도가 모이는 곳에는 각 성도에게 주어진 찬송시, 말씀, 계시, 방언, 및 통역하는 은사가 함께 있다. 이 은사를 그리스도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사용할 것과, 방언은 두 세 사람이 순서대로 하고 한 사람이 통역을 하되 통역하는 자가 없으면 교회에서 하지 말고 혼자 하나님께 할 것과, 예언은 둘이나 셋이 말하고 듣는 성도들은 분변하되 이때 곁에 앉은 다른 형제에게 계시가 있거든 먼저 하던 형제는 잠잠하여야 하고, 형제는 누구나 모든 사람이 배우고, 권면을 받게 하기 위하여 한 형제씩 차례로 예언할 수 있으며, 예언하는 자들의 영이 예언하는 자들에게 제재를 받는다.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고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기에 듣고 있는 모든 성도는 잠잠할 것과 특별히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여라.
 
 
누구든지 자기를 선지자나 혹 신령한 자로 생각하여 받지 않은 은사를 드러내려 하지마라. 너희에게서 나거나 너희에게만 임한 것이 아니다. 이글은 주의 명령이다. 누구든지 각각의 성도에게 주어진 은사와 하나님이 그 은사를 사용하심을 알지 못하면 그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 자다.
 
 
예언하기를 사모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마라.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여라.“ 여기서 질서대로를 NIV에는 orderly way로 표기 하고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교회질서를 지키는 것이다. 이 말씀으로 말하는 성도와 듣는 성도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와 강단을 누가 어떻게 사용하여야 하는지를 알게 하신 것이다. 받은 말씀도 없이 강단에 올라가거나, 강단에서 자신의 자랑이나, 삶의 어려움을 토로하거나, 듣는 자들에게 윤리적인 훈계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구도자가 있을 때에는 더욱 그러하다.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인간의 소리가 들릴 때 성령하나님이 근심할 뿐만 아니라 성도를 괴롭게 하여 괴로워진 성도가 교회를 떠나게 된다. 내가 듣고 싶은 형제의 말만 듣는 것은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한다.”[잠언 27:17]는 말씀에 귀를 막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유한하게 만드심에 감사한다. 짧은 기간이라도 힘을 주면 영적이지 못한 자는 그 힘으로 자기를 따르는 자들로 주위에 모은다. 인의 장막을 만들고 그 안에서 제왕이 되려고 한다. 자신의 자리를 물려주기도 하고, 때로는 교회를 세습하기도 한다.
 
 
교회가 세상의 질서를 버리고, 하나님의 질서 곧 성령하나님이 인도하심에 따라 준행하면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이 우리를 더욱 강건하게 하고, 영원한 영생의 소망을 온전하게 하여 각성도와 성도가 속한 모임이 부흥하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 교회질서를 바로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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