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를 찾는 젊은이들에게
배우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앙입니다. 배우자의 신앙에 관한 문제로 믿는 자이어야 한다가 다수인 가운데 더러는 믿지 않는 자와 결혼을 해서 복음을 전하면 주께 더욱 영광이 되는 것이 아니냐? 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결론을 내리기 전에 믿음의 선진들은 어떻게 하였는지 보도록 합시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여라”하여 5촌 조카인 리브가와 결혼을 하여 에서와 야곱을 낳았습니다.
에서는 헷 족속의 딸을 아내로 취하였더니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의 근심이 되었더라.[창세기26:34~35]
에서가 택한 헷 족속은 노아의 아들 중 아비의 하체를 욕보여 셈과 야벳의 종이 되라고 노아로부터 저주를 받은 둘째 함의 후예들로 가나안땅 헤브론에 살았습니다.
에서는 잘 못 선택한 결혼으로 인해 동생 야곱에게 복수를 하고, 장자의 권을 도로 찾아 올 기회를 잃게 됩니다.
리브가가 에서의 잘 못된 혼인을 핑계 삼아 야곱을 피난 보낼 구실을 찾아 주었기 때문이죠. “내가 헷 사람의 딸들 때문에 살기 싫지만, 야곱까지 이 땅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취하면 무슨 재미로 살겠습니까?[창세기 27:46]
아버지 이삭도 동의를 합니다.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취하지 말고 밧단아람으로 가서 너의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취하여라.”[창세기 28:1~2]
이에 야곱은 피난을 가고
에서는 뉘우칩니다.
에서가 보니 가나안 사람의 딸들이 그 아비 이삭을 기쁘게 못하므로 이에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딸인 마할랏을 아내로 취하였다.[창세기 28:8~9]
그러나 상황이 더욱 나빠집니다. 종의 족속을 취합니다. 더구나 이스마엘은 아버지 이삭을 괴롭혀 광야로 쫓겨난 종의 아들입니다.
이에 반해서 야곱은 외사촌 동생인 레아와 라헬자매를 아내로 맞아[창세기 29:23~28] 이스라엘이 되고 이스라엘 12지파의 아비가 되는 축복을 누리고 그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함께 묻혔습니다.
위와 같이 혈통을 중히 여겼습니다. 요즘 시대의 윤리에 반하는 근친결혼입니다. 여기에는 다른 피를 썩지 않겠다는 신분위주의 혼인이었습니다. 우리민족도 신라시대까지 골품제도가 있었고 일본의 왕실에서는 지금도 근친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육의 백성들이었고,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율법이며,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영으로 거듭난 영의 자녀들이며, 우리가 받은 것은 은혜입니다.
따라서 같은 영을 가진 형제와 자매가 만나야 영적인 교제와 삶을 살 수가 있고 아버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있습니다. 그들은 육적인 근친혼이지만,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영적인 근친혼입니다.
인물, 재물, 학벌, 권력이나 명예 같은 육신적이고 외형적인 조건으로는 만족을 할 수도 없으며. 만족을 못하니 불만이고, 불만으로는 감사할 수도 없고, 감사할 수가 없으니 기쁘시게 할 수도 없습니다.
믿는 자의 범위에 관해서는 모임식구로 국한 하든지, 예수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는 모든 이로 하든지는 각자에 분별을 존중하나 교회의 판단에 맏기겠습니다.
다만, 자기의 얼굴과 이름을 나타내기를 좋아하는 교만한자를 멀리하고,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을 높이며 고아와 과부를 돌보기를 좋아하는 겸손한 배우자를 만나서 영광을 주께 드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