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3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구학모
먼저 빌립보서 1장 전체를 읽어주십시오.
1. 새해 인사
2013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노량진교회는 주제를 바꾸었고, 주제에 대한 4대 추진과제도 설정했습니다. 성도 개인이 실천하고, 가정이 실천해야 교회가 변할 수 있습니다. 성도님들이 주제에 합당하게 살며, 실천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2. 솔로몬 왕과 사도바울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를 누렸었던 솔로몬 왕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 되도다.”(전1:2)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좋은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감옥에 갇혀있던 사도 바울은 자신을 희생할지라도 기뻐하고(빌2:17,18),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4:4)고 했습니다. 이 얼마나 대조적입니까? 우리는 지금 솔로몬과 비교할 수 없는 작은 부귀와 영화를 누리면서 항시 근심이 많습니까? 사도 바울처럼 세상적으로는 보잘 것 없는 신세가 되어 있을 지라도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고 살고 있습니까?
3. 그리스도 예수의 종(1절)
종은 자신이 누구이며, 누구에게 속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 종은 자기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종은 자유가 없이 오직 주인을 위해서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 하면서 얼마나 성실하게 종으로서 주님을 섬기고 있는지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롬14:7,8).
4. 모든 성도와 장로와 집사들(1절)
교회 안에서 성도들의 신분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질서는 다릅니다.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은 남편을 가장으로 두셔서 가정을 돌아보게 하셨고, 교회는 감독들과 집사들을 세우셔서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목자 또는 감독들이 양들 위에 군림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고, 반대로 동등만 강조해서 교회가 무질서 해져도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둘 다 조심해야 합니다.
5. 바울의 감사와 기도
빌립보는 사도바울의 제2차 전도여행 시 세워진 교회입니다(행16:9-40). 빌립보는 유럽 최초의 선교지로서 자주 옷감 장사 루디아가 처음으로 구원받은 곳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곳에서 여종 안에 있던 귀신을 쫓아내어 핍박을 당했고, 감옥에 갇혔었으나, 그것으로 인해서 간수가 구원받고 침례받는 역사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생각과 아울러 빌립보 성도들이 복음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6. 쉬지 않고 역사하시는 하나님(6절)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는 말씀과 같이 우리를 믿게 하신 예수님께서는 끝까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요6:44, 요10:28.29). 이런 것은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7.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라(8절)
참으로 바울은 확실하고 자신 있게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에 대한 사랑을 하나님께서 증인이 되어줄 수 있다고 우리는 말할 수 있습니까?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잘하는 것 쉽습니다. 그것은 믿지 않는 사람들도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나에게 잘해주지 않는 사람에게 잘하는 것 쉽지 않습니다. 주님은 성도 모두를 사모하고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8. 사도바울의 기도(9-11절)
사도 바울은 성도들이 사랑에 지식과 총명이 더해지기를, 또 순수하고 순전하여서 허물이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기를, 또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저는 나이 먹어가면서 추하게 늙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시71:18).
9. 그리스도인 삶의 이유와 목적(19-26절)
우리에게 왜 사냐고 질문하면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습니까? 사도 바울은 분명했습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 히 되게 하려 하나니”(20절).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21절). 그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죽어서 그리스도와 함께 거하는 것이 훨씬 더(very much better) 좋다고 했습니다.
10. 복음을 위한 협력(27-30절)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는 말씀은 복음을 방해되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말로는 예수님 믿으면 천국에 간다. 곧 주님이 오실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삶이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데, 기도하는데, 모이는 일에 있어서도, 물질을 드리고 시간을 바치는 일에서도 한 마음 한 뜻으로 협력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에게 고난이 올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29절)
11. KAL기 폭파범 김현희
대한항공 폭파범 김현희는 북한 지도자로 부터 국가를 위해 대한항공 비행기를 폭파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나 같은 사람에게 위대한 수령께서 그런 일을 맡겨주시다니” 라고하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명령대로 실천했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명한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는 것은 김현희가 받은 명령과 비교될 수 없는 고귀한 것이며, 특권을 주신 것입니다.
12. 목표에 대한 4대 추진과제
매일 열심히 성경을 읽고(딤후 3:16), 성도들과 함께 모이기를 힘쓰며(히10:25),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하고(딤후 4:1,2), 피차 겸손하게 성도를 섬기자(히6:10)입니다. 이는 모든 성도들이 할 수 있는 것이며, 모든 성도들이 꼭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추진과제를 부부끼리 가족끼리 서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웁시다.
13. 존 워너메이커(John Wanamaker)
이 분은 백화점 왕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분입니다. 그는 12살에 “성경을 읽으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라는 말을 듣고 그의 있는 돈 전부를 주고 성경을 샀습니다. 그에게 가장 큰 투자는 성경책 구입이었다고 했습니다. 장관 제의가 왔을 때 처음에 거절했었지만, 주일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받고 수락했습니다. 스물한 살에 주일학교 교사로 시작해 65년 동안 한 차례도 결석하지 않고, 주교사로 일했으며, 체신부장관 직도 훌륭하게 수행했습니다.
14. 결론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성도님들 모두가 주제에 맞추어 실천과제를 수행하면서 주님을 잘 섬기기를 바랍니다. 특히 한 성도가 한 영혼씩 복음을 전하고 구원받게 하는 일에 모두가 기도하고 실천하고 협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