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3
너희 안에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빌2:5)
구학모
금년 노량진교회의 주제는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빌1:27)입니다.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 쓴 서신 중 하나입니다. 지난 번에는 빌립보서 1장을 중심으로 말씀드렸다면 오늘은 빌립보서 2장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빌립보서 2:1-18절까지 2,3번 읽어주십시오.
1. 빌립보서 2장
빌립보서 2장의 개요는 우리가 본받아야할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섬기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고 섬겨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이 아닌 우리의 생각대로 주님을 섬겼을 때에는 하나님과 나 사이에, 성도와 성도 사이에, 나와 구도자 사이에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권면과 사랑의 위로(빌2:1)
권면은 알아듣도록 타일러서 선한 일에 힘쓰게 하는 일, 일반적으로 '가벼운 책망' 또는 '경고의 말'을 의미합니다.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는 자(잠13:10)라 했고, 권면은 사랑의 동기로(고전 14:3)하라 하셨으며, 지혜로 피차할 것(골3:16, 살전 5:11 등)을 말씀하셨습니다. 롬 12:15에 보면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했습니다. 교회 안에서 피차 권면을 하지 못하고 사랑의 위로가 없다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3. 성령의 교제, 긍휼, 자비(빌2:1)
성도들의 진정한 교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긍휼과 자비는 상대에게 베푸는 것인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권면과 사랑의 위로,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보고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교회라는 몸의 지체로서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고 나서 교회에 출석하면서 자신이 하여야 하는 일을 모르거나, 하는 일이 없는 성도는 자기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는 것이 필요하며, 그렇게 할 때 충만한 기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4.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빌2:5)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삼위일체의 하나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의 죽으심이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주님은 자기를 낮추셨을 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로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행동으로 보이셨습니다. 마음이 있으면 행동이 뒤 따릅니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5. 모든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빌2:11)
우리는 기도할 때 맨 마지막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그 근거는 바로 빌립보서 2:9-11의 말씀을 근거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높아지는 것은 사람이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높여주시는 것이며, 성도가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 하여 실망할 필요 없으며, 또 우리가 사람의 기준대로 평가하고 무시하거나 높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자기보다 다른 성도가 높아질까 봐 경계하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뤄야 합니다(여기서 구원은 우리 영혼의 구원이 아니라 삶의 구원입니다)
6.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신다(빌2:13)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데 원망과 시비가 없도록 해야 하고,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야 하며, 달음질이 헛되지 않고 수고도 헛되지 않고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것이 있어야 하고, 자신을 희생할지라도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라톤 선수가 아무리 잘 뛰어도 코스를 벗어나면 금메달을 딸 수 없습니다. 세상적인 환경이 좋아야만 행복한 것 아닙니다. 행복지수가 제일 높은 나라는 방글라데쉬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주님께서 주신 것을 알면 알수록 더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7. 말세의 현상(딤3:1-5)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는 말씀을 볼 때 두렵습니다. 우리 자신은 하나님 자녀로서 어떤 것이 다른지 각자 돌아보기 바랍니다.
8. 복음이 전파될 때 마다(마26:1-1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예수님 머리에 부은 일이 있었는데 그의 행동을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기억되리라고 주님께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9. 유오디아와 순두게(빌1:1-4)
유오디아와 순두게는 사도 바울과 멍에를 같이하고 복음에 힘썼던 자매들이었으나 그들은 같은 마음을 품지 못하고 다투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그들이 다투지 않고 동역하도록 도우라는 권면을 했습니다. 우리도 주님 앞에 열심이 있지만 제2의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조심해야 합니다.
10. 형제와 화목하고 나서(마5:23-24)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는 말씀을 보게 됩니다. 혹시 나는 어느 형제에게 혹은 어느 자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가? 주었으면 그것에 대해서 사과한 적이 있는가? 지금까지 망설이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보고 있으면 이 말씀을 실천하기 바랍니다.
11. 맺는 말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권면과 위로와 교제와 긍휼과 자비를 나눠야 합니다. 그런 반면에 롬14:13절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말고 도리어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하도록 주의하자”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본받고 다른 성도들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사랑을 가지고 성도들을 섬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