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말씀교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한업 [2016/03/02]

관리자 0 842 2017.01.29 10:52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본문의 역사적 배경은 '이두메' 태생의 이방인 헤롯이 유대인의 왕으로 있던 시대입니다. 그가 통치한 시기는 유대에 사는 유대인들에게 그야말로 압제와 폭압의 시대였습니다. 이 시기는 종교적으로 타락한 시기였고 정치, 사회적으로 비극적이며 희망이 없던 시대였습니다.

이때 한 부부가 등장합니다. 이들 부부는 모두 제사장 가문의 출신으로 그 당시에는 가장 영광스러운 가계 혈통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 두 사람은 주위 사람들이 종교적인 삶이나 도덕적인 삶을 책망하거나 비난할 수 없을 만큼 그 두 사람은 하나님 앞에 의인으로서 하나님께 인정받는 동시에 사람들에게 흠이 없이 행하더라고 인정받는 참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사랑하고 칭찬하는 사가랴와 엘리사벳 부부에게는 아무런 인생문제가 없었을까요? 아닙니다. 그들에게도 심각한 인생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부부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자식이 없는 부부는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은 것으로 간주하였습니다.

자식을 얻지 못 하여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오랜 기간 동안 이웃

으로부터 수치와 모욕, 냉대를 받았을 것입니다.

1:25절에 엘리사벳이 임신한 것을 확인한 후에 그녀가 밝힌 소감에서 볼 수 있듯이 그녀가 당한 수치와 모욕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고 아픔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 두 사람은 나이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현재 처한 상황에서 희망도 없고, 어떤 변화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부부에게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바로 사가랴가 주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고,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할 때입니다.

분향 곧 향을 불사르는 일은 제사장의 고유 임무로서, 이때 드려지는 향은 모든 백성의 마음의 간구로 곧 기도를 상징합니다.

30:34절에는 성소 안에 있는 귀중한 향단에서 네 가지 향을 피워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였는데, 이것은 성도가 성령 안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네 종류의 기도를 모형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딤전 2:1).

소합향은 감사로, 이것은 성령의 역사 하심으로 저절로 흘러나오는 기도를 가리킵니다(2:12, 왕상 18:39).

나감향은 간구로, 이것은 심령이 깨져 드리는 기도를 말합니다. 곧 간구의 기도 또는 상한 심령의 기도를 말합니다. 자아를 부서뜨리며 간절하게 드리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의 기도는 나감향의 기도였습니다.

풍자향은 도고로 다른 사람을 위하여 하는 기도로 다른 사람을 영적으로 기름지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떨어지지 않게, 사람을 더럽게 하고 악하게 하는 귀신을 쫓아 주며 다른 사람을 치료시키는 은혜를 받게 합니다.

유향은 기도로,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영적인 교통의 기도입니다.

유향의 기도란 구체적으로

나의 연약함을 내어놓고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받아

들이는 기도입니다. 내게 있는 허물과 부족함과 죄를 회개하며 주님께 내어놓고 주님의 용서와 사랑과 생명을 받아들이는 기도입니다. 나의 근심, 염려, 슬픔, 고통, 고민을 내어놓고 주님의 평안과 기쁨과 위로와 확신과 안식을 받아들이는 기도입니다. 인간의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내려놓고 주님의 겸손과 온유를 받아들여 주님을 닮는 사람이 되는 기도입니다.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사가랴의 간구에 응답하신 하나님은 사가랴와 엘리사벳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기뻐하고 즐거워할 요한이라는 아들을 하나님은 선물로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소수의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이루고 계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역사하실 것을 고대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며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를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기쁨의 역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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