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말씀교제

몽골사역과 중앙아시아로의 부르심 -정광원(성도교제) [2013/06/30]

관리자 0 1,271 2017.01.28 06:52
몽골사역과 중앙아시아로의 부르심
정광원
 
 
저희는 97년 4월 4일 몽골의 영혼들을 섬기기 위해 첫 발을 디딘 이후 지난 16년의 기간 동안 몽골 선교사였습니다. 이제는 주님께서 저희 가정을 중앙 아시아의 새로운 지역으로 인도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저희 가정에 자신의 선택과 원함에 상관없이 평생에 복음 들을 한 번의 기회도 갖지 못하는 복음에서 소외된 지역의 영혼들에 대한 주님의 긍휼의 마음을 인식케 하셨습니다. 복음과 진리에서 철저히 소외되어 있었던 몽골의 잃어진 영혼들을 향하신 주님의 사랑은 저희 가정을 결국 울란바타르에서 340Km 떨어진 ‘운드르항’이라는 시골 지역에 정착케 하셨습니다. 울란바타르에서 3년의 기간 동안 문화와 언어 공부에 집중하며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사역지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몽골 여러 지역의 답사하였습니다. 물론 수도인 울란바타르도 여전히 많은 필요가 있었지만 완전 불모지에 가까웠던 시골 지역들에 비하면 복음 들을 기회에 있어서는 부자였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외에는 아직 한 번도 진리에 노출되어 본적이 없던 시골 영혼들의 마음 상태는 고비 사막이었습니다.
채소 농사법과 각종 채소들을 어떻게 식생활에 활용하는지를 가르침으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는 제안서를 지방 정부에 제출하였고 지역민들의 큰 기대 가운데 채소 농사 교육 프로젝트 NGO로 운드르항에 거주 비자를 받아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채소 농사에 대하여 전혀 문외한이었던 저희들은 채소 농사 교육 책자를 통한 독학과 주님의 함께 하심을 통해 농업 전문가라는 칭함에 손색없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역 사회에 외국인과 나그네로 살아가면서 지역 주민들과 이웃과 친구의 관계를 형성하는 동안 우리의 삶은 자연스럽게 노출되었습니다. 우리는 평범한 그리스도인의 일상적인 삶을 살아갔지만 가까이서 우리 가정을 지켜보았던 사람들에겐 빛처럼 그들의 관심받고 더해져 현재 다섯 분의 성도님들이 매주 모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운드르항 모임에서 ‘잉흐태붕’ 형제님이 주님의 뜻을 따라 바그노르에 이사 오셔서 모임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습니다. 모임이 계속 진리 안에 뿌리가 내리고 터가 견고케 되어 하나님의 진리의 기둥과 터로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는 데까지 성장하도록 기대하게 되며 또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몽골은 여전히 복음 들어야 할 영혼들은 너무 많고 하나님의 교회의 수와 일군들은 참으로 미약합니다. 영적 필요는 참으로 무궁하며 하나님은 그 필요를 따라 사역을 확대해 나가시며 일군을 찾고 부르시고 계십니다. 이러한 몽골 필요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정에게 새로운 복음의 불모지를 보게 하셨습니다. 그들의 영적 실상과 아픔과 그 고통은 너무나 비참하고 참담합니다. 몽골은 그래도 하나님의 교회가 있고 잃어진 자신의 동족을 복음으로 품고 삶을 드린 하나님의 사람들이 적은 수라 할지라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땅은 너무나 엄청난 필요와 요구와 참혹한 영적 실상에 비하면 아직 시작도 안한 것 같은 극도의 미진한 복음 증거의 실상을 보았습니다. 파송 교회인 인덕원 모임은 중앙 아시아와 모슬렘의 영혼들을 사랑과 복음으로 섬기고자 작정하였고 자신들의 생명과 삶을 믿음의 제물로 기꺼이 드리고자 하는 대열이 형성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이 안식년 기간을 맞아 한국에 있었던 지난해에 중앙아시아선교를 위해 지원한 10가정중 두가정이 선출되었고 교회는 저를 포함한 다섯 명의 정탐군들을 그 땅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그 땅의 긴박한 필요를 보면서 저희 가정이 중앙아시아와 모슬렘 사역에 함께하는 부분에 부담을 저희에게 나누셨고, 기도 가운데 주님의 인도하심을 함께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은 이제 젊은 두 가정과 함께 올 8월에 중앙아시아의 그 땅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주님께서 저희 가정을 통해 어떤 일들을 계획하시고 이루실 지 알 수 없지만 그리고 몽골에 처음 갈 때와 같은 젊은 나이도 이젠 아니지만 다만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받아 순종하여 떠난 아브라함의 믿음의 행보를 본받아 그 땅을 향해 나아가려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그 땅의 잃어진 영혼들이 주님의 품안에서 발견되어 지고 하나님의 사랑과 영광이 그 땅에 밝히 나타나는 소망을 품고 나아갑니다. 그간 몽골의 잃어진 영혼들과 그리고 교회와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와 관심으로 함께 해주셨던 것처럼 이제 그 땅의 영혼들과 저희 가정, 그리고 사역을 위해 계속 기도로 함께 해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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