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와 겸손
지복흥
2017년도 노량진 교회의 4대 실천과제는 ‘주님의 일에 대해 서로 관심을 가지고, 봉사의 짐, 기도의 짐, 사랑의 짐을 서로 나누어지자’ 라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를 실천한다면 노량진교회는 크게 성숙하여 부흥되리라 믿습니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세가 필요할까요? 교회의 형제, 자매들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받아 온유와 겸손한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빌립보서 2:1~7에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라고 하셨습니다. 다툼은 자기중심적인 생각, 말과 행동으로 비롯되며, 허영은 자기 자신이 첫째가 되겠다는 이기적인 야망에 기인합니다. 다툼과 허영은 주님 일에 방해가 되고 연합을 깨지게 하는 주된 원인입니다.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긴다는 것은 우리 인간의 본성상으로는 너무 실천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 영이 가능케 하십니다. 성령께서는 다른 사람이 높임을 받도록 능히 우리 자신을 낮추게 하십니다.
사사기7:24~8:3에, 기드온이 사자를 보내어 에브라임사람들에게 퇴각하는 미디안사람들을 치라 하여 에브라임사람들이 미디안사람들을 추격하여 치고 돌아오는 장면이 나옵니다. 8:1~3 ‘에브라임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네가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에 우리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우리를 이같이 대접함은 어찌됨이냐 하고 크게 다투는지라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이제 행한 일이 너희의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나님이 미디안 방백 오렙과 스엡을 너희 손에 붙이셨으니 나의 한 일이 어찌 능히 너희의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기드온이 이 말을 하매 그들의 노가 풀리니라.’ 기드온이 하나님께서 에브라임을 통하여 승리한 것이라고 에브라임사람들을 칭찬하며 자기 자신의 자세를 낮추고 상대를 높여 주었을 때 에브라임사람들의 노가 풀리어 졌습니다. 잠언15: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마태복음21:5 ‘시온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21:9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예수님께서는 창조주 하나님으로서 전지전능하신 위대하시고 높으신 분이지만 우리들을 구원 해주시기 위해서 자기를 낮추셨으며 겸손하셔서 사람이 되셨고, 예루살렘으로 입성 하실 때에도 말을 타신 것이 아니라 천한 나귀를 타셨습니다. 마태복음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열왕기상1:31~52 솔로몬을 왕으로 세워질 때에, 다윗은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부르고 그들에게 솔로몬을 나귀에 태우고 ‘기혼’으로 내려가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으로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솔로몬이 이스라엘과 유대의 주권자가 되게 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들이 다윗의 명한 그대로 행하여 솔로몬을 왕으로 추대하였습니다. 다윗은 왜 솔로몬을 노새에 태우라고 했습니까? 그것은 왕이라 할지라도 천한 노새에 태워 겸손한 자세로 백성을 다스리라는 뜻입니다.
빌립보서2:6~9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 이름을 주사’ 주님께서 자기를 비웠다는 것은 하나님의 속성인 거룩하고 위대하신 능력을 버리셨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레위기1:9 ‘제사장은 그 전부를 단위에 불살라 번제를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라’ 단’은 놋 제단입니다. 이 놋 제단위에 제물은 불로 완전히 태워져서 놋 제단 아래에 그 재만 남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비웠다는 것은 우리의 죄 사함을 위한 대속제물이 되셔서 아버지 하나님께 자기 전부를 드리실 때, 번제물이 다 타서 재가 되어 놋 제단 그물로 내려져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처럼 자기 자신 전부를 하나님 아버지께 희생 제물로 드린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받아서 마땅히 각각 자기 자신을 비워 산제사로 드리기 위해,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남을 낫게 여기며 온유한 마음과 유순한 말과 자기 자신을 낮춘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서로 사랑하는 가운데 서로 희생하며 성도를 섬기는 일을 실천하므로 복된 삶을 누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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