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7
침례식
김광호
오늘 조금 후에 침례식(浸禮式)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 침례는 잘 아시다시피 침례를 통해 죄 사함 받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피로 죄 사함 받은 사실을 확신한 성도님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서 자신의 믿는 사실을 공개하고 앞으로 그리스도인다운 생활을 할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자주 예를 듭니다만 한 쌍의 젊은 남녀가 부부됨을 하나님과 양가 부모님과 여러 내빈들에게 결혼식이란 예식을 통해서 나타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둘은 혼인신고만으로도 부부되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만 결혼식을 통해서 앞으로는 서로만을 사랑하며 한눈팔지 않을 것을 주례사님의 인도에 따라 모든 이들에게 서약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는 말씀에 의해 주님의 피로 구원받은 것을 믿으면 그 후로는 지옥이 아니라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피 침례자는 침례식을 통하여 하나님 앞과 성도들 앞에서 앞으로는 세상적인 삶보다는 영적인 삶을 살 것을 서약하는 것입니다.
교회에는 하나님께서 행하라고 하신 두 가지 예식이 있는데 하나는 침례식이고 또 하나는 주의만찬예식입니다. 우리가 주의 만찬, 주의성찬이라고 부릅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은 개인적인 예식입니다. 하지만 성도는 기쁜 일에도 슬픈 일에도 함께 하려고 결혼식에 참여해서 함께 기뻐해주고 축하합니다,
역시 장례식에도 함께 하여 남은 유가족들과 이별을 아쉬워하며 슬픔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침례 받는 성도님들께 교회이름으로 선물을 드리는데 두 권의 책입니다. “교회에게 주신 두 가지 예식” 이란 책과 또 한 가지는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신 교회”라는 책인데 두 권 다 엠마오성경학교에서 만든 책입니다. 엠마오성경학교는 초교파적인 선교단체로서 120여 개국에 성경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건전한 서적을 많이 출판하고 미국에는 대학규모의 성경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침례 받는 성도라면 침례식과 주의만찬예식과 교회진리, 이 세 가지는 기본적으로 반드시 알아야할 중요한 진리이기 때문에 이 두 권의 책을 통하여 배우라는 의미로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은 세 가지 진리중에 침례에 관해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침례가 몇 가지로 언급되는데 이 시간은 “그리스도인의 침례” 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두에 교회는 두가지 예식이 있다고 했는데 두가지 예식은 다 주님께서 몸소 그 현장에서 실행하시므로 그 중요성과 반드시 행해야 할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마3:15침례, 고전11:23-25)
그리고 이 예식을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날까지 이어갈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침례에 대해서는 마태복음 28장 19,20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모든 예식에는 내포된 의미가 있습니다만 침례식에 관해서는 로마서 6장에 그 영적의미와 진리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롬6:4,5) 오늘 피 침례자는 물에 잠길 때 주님과 함께 죽어 장사되는 의미요 물에서 나올 때 주님과 더불어 부활하여 주님 안에서의 영원한 새 삶을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주님과 함께 장사되었다는 것은 믿기 전의 세상적인 가치관을 주님 앞에서 내려놓는다는 것이고 주님과 더불어 부활한다는 것은 이제부터 성도의 목표는 주님을 닮아가는 것으로서 모든 가치관이 주님의 뜻에 부합하는 영적인 가치관으로 바뀌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옛날의 세상적 가치관은 크게 나눠 본다면 자기가 좋아하고, 자기를 나타내고, 자기를 위해 행동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예배시간이 다 됐는데도 뒤에서 웅성 된다거나 입구에서 커피를 마신다든가 또는 커피잔을 들고 들어와 마시면서 예배에 임한 다든가 예배시간에 자주 늦는 다든가 예배에 합당하지 않은 찬송을 택한다거나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가아니라 원하는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삼가야 할 것입니다. 지지난 주에 송찬호 형제님이 미숙하더라도 이해하라는 의미의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미숙한 형제를 이해는 한다 해도 성숙한 형제라면 성숙한 예배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지난주 수요 집회 때 구형제님이 예를 들었습니다만 92년도에 죤쇼트 형제님이 소속한 홍콩의 교회당을 방문했을 당시 그들의 복장이 매우 정중했고 분위기가 정숙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94년도에 같은 교회당을 방문했을 때 어린이들도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자주 드는 예이지만 우리가 청와대에 초청받았다면 지각을 하겠으며 미니스커트나 반바지에 슬리퍼를 끄는 모습이나 야외에 놀러갈 복장이어도 되는지요. 흔히 듣는 세상의 말중에 “예비군복을 입으면 행동이 망나니가 된다.”고 합니다. 작업을 능률적으로 하기 위해 작업복을 입는 것처럼,
성도님들이 예배드리러 주님 앞에 나올 때, 자매님들은 짧은치마 짧은 바지, 형제님들은 반바지에 슬리퍼 보다는 마음가짐과 동일하게 정중한 복장으로 나와야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시간 침례식에 관한 의미를 생각하며, 교회에 주신 두 가지 예식이 서로 깊은 연관이 있고, 둘 다 순종하며,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전해야 하기에,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하여 교훈을 받으며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하고 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