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3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
차갑술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 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 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 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121편)
오늘 저는 야외에 나가서 말씀을 증거 할 계획이었습니다만 일기 관계로 예배당에서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야외에 갈 장소는 71년도부터 79년도까지 모임이 세워졌던 장소로 그간의 모임의 과거를 회상하게 됩니다.
59년도에 구원받은 두 형제님(강태훈, 박준형)이 모임의 기초를 놓았고 62년도에 영국에서 제임스 형제님이 건너와 장춘동에서 모임 시작을 했으며 63년도에는 용산에 있던 노동회관, 63년도 12월에는 제임스 형제님 가정에서 모였고, 64년도 4월 노량진 본동 삼중의원에서 모였습니다.
71년도에 사육신공원에 위치한 약 20평 되는 건물에서 모였는데 특히 이곳에서 7년간 모이는 사이 성도들이 놀랍게 더해져서 150명 가까운 성도들이 모였으며 같은 해엔 아현동(현 서대문모임)모임이 개척해 나갔습니다.
73년도에 불광동모임(현 은평모임),
75년도에 성남모임과 같은 해에 구로동 모임,
76년도엔 신림동(현 봉천동모임)모임이 분가해 나갔습니다.
77년도엔 사육신묘 성역화의 정부 방침으로 불가피 이 장소에서 쫓겨나다시피 하여 상도동으로 장소를 옮겨 약 1년간 셋집에서(30평정도의 건물) 모였는데 놀랍게도 후에 상도동모임이 그 장소에서 모이기도 했습니다.
78년도에는 이 장소로 대지 159평에 두 채의 일본식 건물을 구입하여 모였습니다. 2층은 신사참배 장소였는데 후에 구도자 전도협회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79년도에는 또 정부 방침이 목조건물에서는 화재의 염려로 공중집회 불가라는 방침에 의해 불가피하게 기존 건물을 헐고 이 건물을 세울 수밖에 없도록 주님께서 인도하셔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과 성도님들의 힘에 지난 헌신에 의해 건평 160평의 건물을 세워 81년 초에 헌당식을 갖고 오늘까지 모이고 있습니다.
본인은 59년도에 구원을 받고 무의도에서 모임을 개척하여 성도가 약 50명 정도 모여 예배를 드렸으며 74년도에 상경하여 노량진 모임에 더해져 우리 성도님들과 함께 주님을 섬긴 것이 어언 38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대 자연을 접할 때 마다 그 옛날의 구원 받았을 때의 감격스러웠던 장면이 떠오르곤 합니다.
잠시 그 간증을 할까 합니다. 서두에서 소개한 강태훈 형제님을 59년 9월 1일에 부평고아원(현재는 경기도 남사의 선한 사마리원)에서 만나 복음을 듣게 됐으며 처음에는 다소 반발도 했습니다만 4일 후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3:23,24)라는 말씀에 주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미 내가 의롭게 됐다는, 완전히 죄에서 해방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의 그 기쁨 그 감사는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특히 그 밤을 그렇게 보내고 아침 일찍 밖에 나왔을 때 내 앞에 졸졸 흐르는 시냇물과 그 뚝에 축 늘어진 수양버들, 내가 지금 호흡하고 있는 맑은 공기 이 모두가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 우리 주님이 지으신 것이며 이 모든 자연의 주인이 우리 주님이시라는 생각을 했을 때 그 얼마나 이 모두가 다정다감하게 내 마음에 들어오는 지요 이 자연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어제와는 전연 다른 아주 친밀한 느낌을 갖게 됐습니다.
오늘도 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우리 성도님들과 아름다운 교제를 가지며 주일의 오후를 보내게 됐습니다. 지금은 일기관계가 다소 우중이라 합니다만 분명히 오후의 시간은 우리 주님께서 주장해 주실 것을 믿으며 말씀은 45분간의 내옹으로 증거 할 것을 준비했습니다만 오늘은 팀 스태포드 형제님에게 시간을 양보하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오늘의 일기를 주장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배 시간만 해도 천둥까지 으르렁거리며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니 우리가 소풍을 출발해야 할 시간에 맞춰 비를 그치게 해 주시므로 오히려 우리의 소풍장소를 정리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예배드리는 시간에 여기 와 있던 행락객들은 비 때문에 다들 혼비백산하여 피를 피해 돌아 갔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비는 그치고 오히려 땡볕을 가려 주시므로 시원한 가운데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