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말씀교제

하나님의 가치-최병배(성도교제) [2013/02/13]

관리자 0 1,253 2017.01.28 06:36
2013. 2.10
 
 
 
 
하나님의 가치
최병배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하나님 자신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습니다. 유일하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유일하신 형상을 닮은 사람을 만드신 것은 피조물인 인간 역시 유일한 성질을 가진 존재로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창세기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유일한 존재에는 유일한 가치가 따릅니다. 우리 인간은 모두 하나님이 창조하신 유일하며 결코 바꿀 수 없는 귀한 존재인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나 자신을 둘러싼 여러 환경들에 대한 가치를 생각할 때 성경에서 보여주고 계신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가치 기준이 많은 부분 다르다 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가치의 기준으로 성경과 세상을 보려할 때 성경의 말씀이 재조명되고 내가 하고 있는 일,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사고의 전환의 기회를 갖게 됩니다.
  그럼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흔히 실수하고 오해하고 있는 하나님과 다른 가치의 기준에 대하여 성경의 예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많이 가질수록 가치가 생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상식처럼 생각하는 것이지요. 이 세상의 대부분의 것들은 모일수록 가치가 커집니다. 대표적인 것이 돈이지요.
  성경에서도 많은 것이 가치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실까요? 마태복음 25장15절부터 28절까지는 달란트의 비유로 아주 잘 알려진 말씀입니다. 주인이 종들에게 돈을 나누어줍니다.(마태복음 25:15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성경대로라면 주인은 종들의 개별적인 능력을 잘 알고 있는 사람 같습니다.
  재능에 따라 차등을 두어 돈을 분배합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그렇습니다. 5달란트 받은 자는 5달란트를 남겼고 2달란트를 받은 자는 2달란트를 남깁니다. 그런데 1달란트 받은 자는 1달란트 그대로 남겨옵니다. 그리고 주인에게 말하기를 24절에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라며 주인의 인색함을 투덜거립니다. 주인이 정말 그런 사람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인은 5달란트, 2달란트를 받고 그만큼 더 남긴 종에게 똑같이 23절에 “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 할지어다” 라며 달란트는 차등적으로 주었지만 같은 칭찬을 하며 주인과 같은 대우를 두 종에게 똑같이 해줍니다. 예 주인에게 가치는 누가 더 많은 것을 남겼는가가 아니라 자신의 것을 나누어 주고 자신이 누리는 풍성함을 함께 누리게 하려는데 진정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성경의 예를 하나 더 보겠습니다. 마태복음 20장 1절부터 16절까지의 말씀으로 포도밭 주인이 나오고 그가 한 데나리온으로 고용한 일꾼들의 이야기입니다. 포도원 주인은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들을 모았고 이제 일이 끝난 후 약속한 돈을 지불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더 많이 일한 일꾼들이 주인에게 항의를 합니다. 어떻게 일한 시간의 양이 다른데 같은 값을 지불하냐는 것입니다. 12절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을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들을수록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주인은 그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13,14절에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어떻게 들으며 주인의 횡포 같습니다. 일꾼들의 말대로 불공평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주인이 항의하는 일꾼들에게 말하는 것을 보면 주인을 다시 보게 됩니다.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포도원 주인은 일꾼에게 친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라고 말하며 자신의 뜻을 밝힙니다. 그 주인이 일꾼을 부른 것은 자신의 포도밭에서 일하게 하려는 것보다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어주고 싶어 했다는 것입니다. 앞의 달란트를 종에게 나누어준 주인과 포도밭의 주인이 가진 가치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자신의 것을 나누어주고 자신의 풍성함과 기쁨을 공유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더 가지려는 욕심을 낳는 가치가 아닌 거저 주어 누리게 하여 풍성해지는 가치인 것입니다.
 
 
2.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이 더 가치 있어 보인다.
  우리는 간혹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사람들이 얼마나 가치 있는가를 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성경에서 마태복음 25장 1절부터 13절의 신랑을 맞이하는 열 처녀가 그 좋은 예일 것입니다. 신랑이 오기를 마중 나온 열 처녀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결혼 풍습을 보면 신랑이 신부의 집에서 혼인 예식을 하고 신랑의 집에서 피로연을 베푼다고 합니다. 피로연은 큰 잔치였으며 어떤 경우는 한주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결혼 예식을 위해 오는 신랑의 행렬은 많은 수행원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동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신랑을 맞이하는 일을 담당하는 자들은 인내를 가지고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신랑을 기다려야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10명의 신랑을 맞기 위해 준비한 처녀들이 있었습니다. 혹시 신랑이 밤에 올지 모르기 때문에 그들은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이제 그렇게 기다리던 신랑이 온다는 기별이 들립니다. 6절에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 처녀들이 일제히 등을 준비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들 가운데 절반이 기름이 준비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기름이 있는 처녀들에게 사정하지만 그들의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러합니다. 9절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 결국 동료들에게 기름을 얻지 못한 처녀들을 자리를 비우게 되고 그 사이 신랑이 오게 되고 잔치의 문은 닫히고 맙니다.
   이 장면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성경에서 기름을 준비한 처녀들을 “지혜롭다”라고 칭찬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름이 없는 처녀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면 더 칭찬받지 않았을까요? 우리가 주목해야하는 점은 처녀들이 가지고 있던 기름은 결코 나누어줄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를 의미합니다. 아무리 많더라도 절대로 나누어서는 안 될 고유하고 유일한 가치, 그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지금 허락하신 교회의 지체로서의 직분과 세상에서 허락하신 일입니다.
  나에게 있어 그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나에게만 맡겨진 유일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이렇게 자신의 직분과 신분을 망각하여 실패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신분을 동생에게 판 에서와 태생부터 성결 되었던 나실인의 거룩한 신분을 포기한 삼손이 대표적인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교회에서 세상에서 어떠한 일을 하고 계십니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하챦고 작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없이 여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은 당신에게 그 일을 또한 그 직분을 맡기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일입니다. 오늘도 그분의 풍성함에 초대하셔서 함께 기쁨을 누리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가치 있는 존재로서 그 가치를 인정하고 그분이 허락하신 이 땅에서의 소명을 소중히 할 때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세상과 다른 가치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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