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사우어
(Erich Sauer 1898~1959)
베르린에 있는 어느 모임(Hohenstaufen Str. Gemeinde)의 최초의 집회에서 에릭 사우어의 모친이 구원을 받았다. 에릭 사우어는 어린 시절부터 이 모임에 참석했고, 열성적인 주일학생이었다. 14세에 그는 그의 생애에 주 예수 그리스도께 헌신하여 일생동안 온유와 겸손으로 섬겼다. 그는 급우들에게 주님을 증거했고 정기적으로 집회에 참석하였으며 개인적인 성경 공부에도 열심이었다.
그가 주일학교 교사였을 때에 학생들은 30명에서 110명으로 불어났다. 그는 청년 성경반도 시작하였는데 이 무렵 그는 봉사에의 소명을 받게 되었다. 그는 베를린 대학교에서 역사, 영어, 신학을 전공하였다. 재학중 그는 심각한 신앙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그는 이성과 철학으로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으며 오직 믿음, 기도, 교제를 통해서 체험적으로 이해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로부터 그의 전생애에 걸쳐 그는 성경의 권위에 완전히 굴복하엿다. 그는 어려서부터 시력이 약했으며 점점 약화되어 갔다. 재학중 그는 거의 실명상태였지만 주님의 의지하면서 맹인이 될 경우에 대비해서 점자를 공부했다. 안과 의사는 그에게 시골에서 사는 것이 시력을 보호하는데 좋을 것이라고 권했으므로 그는 휴일이면 뷔데네스트(Wiedenest)를 방문하고 햇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40년 가까이 그곳에서 일하게 될 줄을 누가 알았으랴!
이처럼 시력이 약한 가운데서도 그는 열심히 공부하는 한편 강해설교와 국내외를 여행하는 등 분주하게 주님을 섬기고 있었으나 장님이 되지는 않았다. 그는 날마다 이 사실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며 전적으로 의탁하엿다.
1937년, 뷔데네스트 성경학교와 선교회가 극도로 어려움에 빠져있을 때 제3대 교장으로 재직했다.
1931년 이래로 주님이 부르실 때까지 그는 9권의 저작을 남겼으며 수많은 글을 발표하였다. 그의 저술은 신학적 서적이 아니었고 그도 신학자가 아니었다. 다만 성도들을 가르치는 교사였다.
성경은 그에게 과학적 연구 대상이 아니었고 다만 성경의 권위가 그에게 하나님의 계시의 샘물이었고 그가 증거할 자료엿다. 그는 명성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들을 돕는 일에 전념하였다. 그의 저서들의 주제와 내용은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영원하신 섭리를 창세로 부터 영원종말까지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섭리를 다루었다. 그 중에 한글로 번역 출판된 책으로는 '세계 구속의 여명(Dawn of World Redemption)', '십자가의 승리(The Triumph of the Crucified)', '영원에서 영원까지(From eternity to eternity)'등이 있다.
노년에 이르러 그의 시력은 극도로 악화되었고 그의 심장쇠약으로 고통을 당하다가 결국 심장마비로 1959년 2월 25일에 세상을 떠났다.
- 앞서간 형제들에서(엠마오) -